2021년을 마무리 하면서!!!
인생에서 제일 바쁘고 고달팠던 2021년이 드디어 끝난다!!!!!! 올해 목표는 다양한 경험을 해보자!! 였어서 이것저것 정말 많이 해봤는데 진짜 뒤질 뻔했다..
1학기 때는 수업이 싹 다 비대면이라서 본가에서 지내서 힐링을 많이 했다!!! 일 있을 때만 학교 왔다갔다 하고 주말에 엄빠랑 놀고 평일에는 저녁에 6시까지 수업듣고 공부하고 집가서 저녁 마싯는거 먹고 떼굴떼굴 굴러다니고 동아리도 초반이라 그렇게 빡센건 없었고 창업도 초기단계라 딱히 그렇게 일이 많지 않았던것 같다고 미화가 됐는데 예전에 1학기에 쓴 글 보면 또 엄청 바빴던거 같다!!!!ㅋㅋㅋㅋㅋㅋ 역시 지난 일은 다 미화된다...
1학기때 일기들 쪼꼼 보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루종일 찡찡거리고 있었구만 하여튼 이때도 할게 많았나 보다!!!!!!!!!!
그리고 여름방학에는 개열심히 해커톤 준비를 했다!!!! 지금 다시 보면 완전 개떡같이 만든 쓰레기 코드인데 그때는 진짜 열심히 작성했따.... 그래서 우수상도 탔었다!!!!! 이거 준비하면서 학교에 쭉 있어야 해서 자취방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시작된 2학기!!!!!
2학기는 진짜 레전드였다... 이번 학기에도 23학점을 들을 생각은 없었는데 어쩌다 보니까 또 23학점을 듣게 됐다ㅠㅠㅠㅠ 거기에 동아리에서 하는 2학기 프로젝트가 학기 내내 준비하는 거라 만나서 또 해야 하고 거기에 사무실도 매주 가야 하고 아무것도 안 했는데 시험기간이고 해서 멘탈 터졌다!!!! 실험도 저번 학기에는 비대면이었는데 2학기꺼는 대면이고 그날 못하면 또 다른 날 만나서 실험하고 보고서 쓸 차례 되면 보고서도 쓰고!!!!!! 전화영어 해야징 하고 전화영어 신청해서 일주일에 세 번씩 수업 준비하고 으아아악 중간고사 때는 스카를 너무 인기 많은데로 정해서 아침 일찍 자리 잡으러 갔다가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진짜 열심히 살았다!!!! 그래도 중간고사 전까지는 그렇게 과제가 많이 없어서 막 친구랑 와 이번 학기 왤케 과제 없냐?? 이러고 있었는데 중간고사 끝나자마자 갑자기 무슨 1주일에 최소 4개씩 과제 올라와서 눈물 줄줄 흘리면서 과제하고 과제하다 보니까 시험기간 되고 중간에 한국어 따야징 해서 신청해놔서 그거 시험도 치고 동아리 프로젝트 12월까지 인 줄 알았는데 11월에 갑자기 11월 25일까지라고 해서 시험공부해야 하는데 밤새서 프로젝트하고 과제 계속 나와서 과제하고!!!!!!! 실험 텀프 해야 해서 시험기간에 매주 만나다가 시험 이틀 전에 하루 종일 프로젝트 하고 하루종일 납땜하고!!!!!! 그러고 걍 공부 많이 못하고 기말고사 치고!!!!! 기말고사 끝난 날 또 과제하고!!!!!!! 쓰고 보니까 별거 안 한 거 같긴 한데 그때 당시에 진짜 불행했다!!!!! 올해가 제발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살았다!!
그래도 이것저것 일 벌여놓은 덕에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봤다!!! 약간 처음 보는 사람들과의 어색한 자리?!?! 같은 걸 싫어해서 1학년 때도 친한 친구들이랑만 놀고 새로운 자리 잘 안 가고 그랬는데 올해 동아리 하면서 사람들 많이 만나봤고 1학기 실험 때 4인 1조였던 사람들이랑 지금까지 수업도 같이 듣고 또 창업 덕분에 알게 된 사람들도 많고 그중에서 졸과도 같이 하기로 한 사람들도 있고!! 2학기 실험 4인 1조도 사람들이랑 재밌게 잘했고
그렇게 사람들을 만나보면서 느낀 건 나는 진짜 E가 맞다는 거?? 사람들을 만나면서 에너지를 회복하는 스타일이 맞는 것 같다!!!! 그 딱 처음 어색한 게 싫어서 그런거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건 재밌었다!!!! 또 놀기만 한게 아니라 다 할 일이 있어서 만난 사람들이라 같이 이것저것 해보고 여러 이야기도 들어보면서 갈팡질팡했던 진로에 대해서도 결정할 수 있었다!!!
1학기 때까지만 해도 슬슬 취업준비를 해야 하는데 개발자를 할지 아니면 다른 길로 준비를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작년에는 복전을 해야 하나 라는 생각도 했고 했는데 이렇게 여러 가지 프로젝트도 해보고 창업도 해보고 학교 수업도 열심히 듣고 과제도 뼈 빠지게 해보고 하면서 내린 결정은 더 이상 코딩을 잘하고 싶지 않다는 거!?!? 오히려 네트워크랑 os 같은 애들이 재밌고 개발은 하면 할수록 하기 싫어지고 해서 어떤 쪽으로 갈지!!! 확실히 정했다!!!! 그래서 졸과 같이 하기로 하신 분은 코딩 잘하시고 개발로 가고 싶으시다고 하고 나는 금융 쪽으로 가고 싶다고 얘기해서 둘 다 써먹을 수 있는 주제로 정해서 하기로 했다!!!!! 블록체인도 하고 클라우드도 넣고 이것저것 짬뽕했다!!ㅋㅋㅋㅋㅋ 학기 초에는 친구 없으니까 졸과 어떻게 누구랑 할지도 진짜 걱정 많이 했는데 너무 신났다!!!!!
이렇게 열심히 산 1 2학기!!!!!
이렇게 성적을 조졌다고 확신했었는데!!!!
1학기 성적으로 장학금 받았고!!! 2학기 성적은 얘보다 더 좋다!!!!!! 이번에도 성적우수장학금은 무적권 받을 것 같다!!!!
이번 2학기에는 진짜 공부를 많이 못해서 3.5도 안 나올 줄 알고 오들오들 오돌뼈가 돼있었는데 왜 잘 나온 거지!?!?!? 하여튼 개잘봤다!!!! 심지어 코로나 이후로 다른 학교들 막 A 70프로 주고 그러는데 바보 같은 우리 학교는 30프로까지밖에 안 주고 우리 과는 A+비율도 10% 이하로 정해져 있어서 완전 그지 같았는데도 잘 받았다는 점!!!!!!! 거기다가 23학점씩 들었다는 거!!!!!!!
1, 2학년 때 학점에 똥을 너무 많이 싸질러놔서 솔직히 이렇게 눈물 흘리면서 학점 받아놔도 총학점은 별로 안 높다.. 그래도 컴공은 학점 안 중 요 해!!!!!!!!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 정도면 만족한다!!! 올해 진짜 힘들었는데 1 2학기 학점 보면 싱글벙글이다!!!! 올해 총 52학점 들었다!!!!!!!!!! 내가 싼 똥을!!!!!! 개열심히 치웠다!!!!! 내년의 나!!!!!!!! 행복하게 취준 해라!!!!!!!!!!! 여기는 내가 치웠다!!!!!!!!!! 근데 아직 10학점 남음...
그래서 결론은 올해 나 너무 고생했다!!!! 이제 내일이면 25살이 된다!!!! 20대의 상반기를 마무리하고 뭔가 새로 시작하는 기분이라 설렌다!!!! 좀 많이 의미 부여하는 거 같지만!!!ㅋㅋㅋㅋㅋㅋ 예전에는 나이 먹는 게 싫었는데 요새는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해놓은 일들도 생기고 성장하는 느낌이라 좋다!!!! 올해의 내가 작년의 나보다 더 발전했듯이 내년의 내가 올해의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 돼있을 거니까!!!!!! 올해 마무리 끝!!!!!!! 2022년도 화이티이이이이잉!!!!!